태권도는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어 구령을 씁니다. 그래서 해외 자료를 보거나 외국인 수련생에게 설명할 때 같은 동작이 여러 표기로 적혀 있어 혼란이 생깁니다. 이 글은 도장에서 실제로 쓰는 용어를 한글·로마자·영문으로 대조해 정리한 참고표입니다.

먼저 확인할 것
- 로마자 표기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관용 표기가 섞여 쓰이기 때문입니다.
- 영문 설명은 번역이 아니라 의미 전달용입니다. 공식 경기 용어는 주관 단체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 같은 동작을 도장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속 도장 표현이 우선입니다.
왜 표기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나
세 가지 이유가 겹쳐 있습니다. 첫째,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이 개정되면서 이전 표기와 현재 표기가 함께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음을 kw로 적던 자료와 gw로 적는 자료가 공존합니다. 둘째, 국제 조직과 국내 조직이 각각 자료를 내면서 선호하는 표기가 갈렸습니다. 셋째, 도장에서 구전으로 전달되는 표현이 문서 표기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표기 하나를 정답으로 외우기보다, 같은 동작을 가리키는 여러 표기를 함께 알아두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단체별 자료 차이의 배경은 WT와 ITF 차이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 구령
| 한글 | 로마자 | 영문 의미 | 쓰이는 상황 |
|---|---|---|---|
| 차렷 | charyeot | Attention | 수업 시작과 끝, 인사 직전 |
| 경례 | gyeongnye | Bow | 정면 또는 지도자에게 인사 |
| 준비 | junbi | Ready | 품새 시작 자세 |
| 시작 | sijak | Begin | 품새·겨루기 시작 |
| 바로 | baro | Return to ready | 동작을 풀고 준비 자세로 |
| 그만 | geuman | Stop | 동작 중단 |
| 돌아 | dora | Turn around | 방향 전환 |
| 쉬어 | swieo | At ease | 대기 자세 |
| 기합 | kihap | Shout | 동작과 함께 내는 기합 |
서기 이름
| 한글 | 로마자 | 영문 의미 | 특징 |
|---|---|---|---|
| 모아서기 | moa seogi | Close stance | 두 발을 붙인 자세 |
| 나란히서기 | naranhi seogi | Parallel stance | 어깨너비로 나란히 |
| 앞서기 | ap seogi | Walking stance | 걷는 형태, 이동과 연결 |
| 앞굽이 | ap gubi | Front stance | 앞무릎을 굽혀 버티는 자세 |
| 뒷굽이 | dwit gubi | Back stance | 뒷발에 체중이 더 실림 |
| 주춤서기 | juchum seogi | Horse riding stance | 양발에 균등, 하체 부담 큼 |
| 범서기 | beom seogi | Tiger stance | 앞발이 살짝만 닿음 |
각 서기의 발 간격과 체중 배분, 무릎 방향 기준은 서기 6가지에 정리했습니다.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자세 기준을 잡는 편이 먼저입니다.
손기술
| 한글 | 로마자 | 영문 의미 | 타격·방어 부위 |
|---|---|---|---|
| 지르기 | jireugi | Punch | 검지·중지 첫째 관절 |
| 몸통지르기 | momtong jireugi | Middle punch | 몸통 높이 |
| 얼굴지르기 | eolgul jireugi | High punch | 얼굴 높이 |
| 아래막기 | arae makgi | Low block | 팔뚝 바깥면 |
| 몸통막기 | momtong makgi | Middle block | 팔뚝 |
| 얼굴막기 | eolgul makgi | High block | 팔뚝, 이마 앞 공간 확보 |
| 손날막기 | sonnal makgi | Knife-hand block | 손날(새끼손가락 쪽 측면) |
| 치기 | chigi | Strike | 주먹·손날 등 부위별 |
| 찌르기 | jjireugi | Thrust | 손끝 |
지르기의 힘 전달 순서는 지르기 기본에, 막기 계열의 궤도와 팔 각도는 막기 기술에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발기술
| 한글 | 로마자 | 영문 의미 | 타격 부위 |
|---|---|---|---|
| 앞차기 | ap chagi | Front kick | 발 앞꿈치 |
| 돌려차기 | dollyeo chagi | Roundhouse kick | 발등 또는 앞꿈치 |
| 옆차기 | yeop chagi | Side kick | 발날 또는 뒤꿈치 |
| 뒤차기 | dwi chagi | Back kick | 뒤꿈치 |
| 내려차기 | naeryeo chagi | Axe kick | 발바닥 또는 뒤꿈치 |
| 후려차기 | huryeo chagi | Hook kick | 발바닥 |
| 밀어차기 | mireo chagi | Push kick | 발바닥 |
| 이단차기 | idan chagi | Jumping kick | 기술별로 다름 |
차기 종류별 단계와 회수 동작 기준은 차기 종류 정리에 담았습니다. 이름이 헷갈릴 때는 타격 부위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정리가 쉽습니다.
몸의 부위
| 한글 | 로마자 | 가리키는 범위 |
|---|---|---|
| 얼굴 | eolgul | 목 위 높이 구역 |
| 몸통 | momtong | 가슴에서 배까지 |
| 아래 | arae | 허리 아래 |
| 주먹 | jumeok | 쥔 손 |
| 손날 | sonnal | 새끼손가락 쪽 손바닥 측면 |
| 팔목 | palmok | 팔뚝 |
| 발등 | baldeung | 발 윗면 |
| 발날 | balnal | 발 바깥 측면 |
심사와 대회 용어
| 한글 | 로마자 / 영문 | 설명 |
|---|---|---|
| 품새 | poomsae / Forms | 정해진 동작 순서를 연결하는 종목 |
| 겨루기 | gyeorugi / Sparring | 상대와 겨루는 경기 종목 |
| 격파 | gyeokpa / Breaking | 송판 등을 격파하는 종목 |
| 승급 심사 | Belt promotion test | 급수를 올리는 심사 |
| 품·단 | poom / dan | 유단자 단계. 연령에 따라 구분 |
| 단증 | Dan certificate | 단 취득을 증명하는 문서 |
| 연무선 | Performance line | 품새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선 |
| 계체 | Weigh-in | 대회 전 체중 측정 |
| 감점 | Gam-jeom / Penalty | 규칙 위반에 따른 벌점 |
겨루기 득점과 감점의 실제 기준은 겨루기 규칙, 품새 채점 구성은 품새 채점 기준에 정리했습니다. 경기 규칙은 개정이 잦아 출전 전에는 공식 문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표기를 확인하는 순서 — ① 소속 도장에서 쓰는 표현 ② 국기원 공개 자료(품새·기술 용어) ③ World Taekwondo 자료(경기 용어). 세 곳의 표기가 다를 때는 상황에 맞는 쪽을 씁니다. 심사에서는 도장 기준, 국제 대회에서는 경기 용어가 기준입니다.
구령을 알아듣는 순서
용어를 외우는 목적은 시험이 아니라 수업 진행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동작 이름을 다 외우려 하면 정작 필요한 구령을 못 알아듣습니다.
먼저 수업 흐름을 여닫는 구령(차렷·경례·준비·시작·바로·그만)을 익힙니다. 이 여섯 개만 알면 지시를 놓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부위 이름(얼굴·몸통·아래)을 익힙니다. 부위를 알면 처음 듣는 동작 이름도 어느 높이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작 이름은 그다음입니다.
| 순서 | 익힐 것 | 왜 이 순서인가 |
|---|---|---|
| 1 | 수업 구령 6개 | 지시를 놓치지 않아야 수업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
| 2 | 부위 이름 3개 (얼굴·몸통·아래) | 처음 듣는 동작도 높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 3 | 자주 쓰는 서기 3~4개 | 대부분의 동작이 서기와 함께 지시됩니다 |
| 4 | 손기술·발기술 이름 | 부위와 조합해 의미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
| 5 | 심사·대회 용어 | 필요한 시점에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
이름이 조합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태권도 동작 이름은 대부분 부위 + 기술의 조합입니다. 이 규칙만 알면 처음 듣는 이름도 뜻이 대충 보입니다.
- 몸통 + 지르기 = 몸통 높이를 주먹으로 지르는 동작
- 얼굴 + 막기 = 얼굴 높이로 들어오는 공격을 막는 동작
- 아래 + 막기 = 허리 아래로 들어오는 공격을 막는 동작
- 손날 + 막기 = 손날 부위로 막는 동작
- 돌려 + 차기 = 몸을 돌리며 차는 동작
그래서 새 동작 이름을 들었을 때 부위 부분과 기술 부분을 나눠 들으면 기억에 훨씬 잘 남습니다. 아이에게 가르칠 때도 이 규칙을 먼저 알려주면 이름 외우기 부담이 줄어듭니다.
외국인 수련생에게 설명할 때
영문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면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block”은 막아 세우는 이미지로 읽히지만, 태권도의 막기는 상대의 힘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번역해 주는 것보다 동작을 보여주고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쓰는 편이 정확합니다.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어 구령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문 표기는 자료를 찾을 때의 검색어 정도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표기가 다를 때 확인 순서 — 로마자 표기가 자료마다 다르면 동작 설명을 기준으로 같은 동작인지 판단하세요. 표기는 여러 가지여도 부위와 궤도 설명은 일치합니다.
용어를 실제 동작과 연결해 복습하는 법
용어장을 가나다순으로만 외우면 수업 중 구령을 듣고 몸을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복습할 때는 들은 말·뜻·실제 동작을 한 묶음으로 기록하세요. 예를 들어 ‘몸통막기’를 적었다면 몸통 높이, 막는 팔의 궤도, 끝났을 때 주먹 위치까지 함께 적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해야 비슷한 이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복습 단계 | 확인할 내용 | 통과 기준 |
|---|---|---|
| 듣기 | 한국어 구령만 듣고 뜻 떠올리기 | 설명을 보지 않고 부위와 기술을 말합니다 |
| 말하기 | 동작을 보고 한국어 이름 말하기 | 부위와 기술 순서를 바꾸지 않습니다 |
| 움직이기 | 구령을 듣고 준비 자세에서 실행하기 | 추가 시범 없이 한 번에 시작합니다 |
| 교정하기 | 헷갈린 두 용어를 나란히 비교하기 | 높이·사용 부위·진행 방향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
한 번에 외울 양은 수업에서 실제로 나온 용어 열 개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수업 직후 기억나는 구령을 먼저 적고, 정확한 표기와 뜻은 이 글의 표 또는 도장 지도자에게 확인하세요. 다음 수업 전에는 목록을 다시 읽는 데서 끝내지 말고 구령을 소리 내어 말하며 동작까지 연결합니다. 틀린 항목만 별도 표시해 반복하면 이미 아는 용어 때문에 복습 시간이 길어지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표기보다 뜻과 동작을 먼저 확인하세요. 로마자 철자가 자료마다 조금 달라도 같은 부위와 같은 궤도를 설명한다면 같은 용어일 수 있습니다. 심사에서 사용할 표현은 소속 도장의 안내를 우선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받는 질문
구령을 한국어로 외워야 하나요?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어 구령을 쓰기 때문에 기본 구령은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차렷·경례·준비·시작·바로·그만 여섯 개만 알아도 수업 진행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영문 표기가 자료마다 다릅니다.
로마자 표기법 개정과 단체별 관용 표기가 섞여 있어 생기는 차이입니다. 어느 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표기 방식이 다릅니다. 해외 자료를 찾을 때는 한 표기로 검색해 결과가 부족하면 다른 표기로도 검색해 보세요.
우리 도장은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다.
같은 동작을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소속 도장 표현을 쓰고, 자료를 찾을 때만 이 표를 대조용으로 쓰는 편이 혼란이 적습니다.
아이에게 용어를 어떻게 가르치면 좋나요?
이름을 먼저 외우게 하기보다 동작과 함께 반복하는 편이 오래 남습니다. 예를 들어 “몸통지르기”를 말하면서 실제로 몸통 높이를 손으로 짚어주면 부위 개념까지 함께 들어갑니다.
참고 자료와 적용 범위
이 표는 도장 수업에서 쓰이는 용어를 대조하기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공식 경기 용어와 품새 동작 명칭은 주관 단체 자료가 기준이며, 로마자 표기는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정 표기를 유일한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 국기원 — 공인 품새와 기본 동작 용어 공개 안내
- World Taekwondo — 국제 경기 용어와 규정 표기
- 대한태권도협회 — 국내 대회 요강에 쓰이는 용어
최종 검토 2026-09-02 · 표기가 자료마다 다를 수 있어 심사·대회 전에는 주관 단체 자료를 확인하세요.